국내여행16 제주도 한달(?) 살기 - 15일차 아침부터 첫째와 함께 서귀포시 파리바게뜨로 향했다. 어제 저녁에 첫째가 먹고 싶다던 마카롱을 못 사준 죄(?)로, 아침 일찍 사러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첫째와의 차안에서의 짧은 대화. "아빠 어디로 가는거야?" "파리바게뜨" "왜 파리 바게뜨 가?" "응 어제 마카롱 사기로 했잖아" "어제 사려고 했다가 못산데로 가자~~ (돌카롱 얘기)" "거기 가려면 너무 멀어서 40분 넘게 차타고 가야 해~ 너무 멀어서, 가까운데로 가는 거야" "어제 거기로 가자아~ 마카롱이 맛이 없으면 어떡해~ 마카롱이라고 다 맛있는 거 아니란 말이야~" 벙...... 뭐지 저런 얘긴 어디서 들었지.. 마카롱을 자주 먹는것도 아닌데.. 점심은 숙소 근처에서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곳으로 향했다. 지나가다가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 2019. 11. 3. 제주도 한달(?) 살기 - 14일차 이틀은 일기를 건너 뛰어 버렸다. 애들 보다보니 사진 찍을 여유도 안생기고, 정리할 여유도 없었다는 핑계! 조카가 제주도로 넘어오고, 처가댁 식구들이 모두 제주도로 왔다. 중간에 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어쨌건! 이제 좀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가! 큼직큼직하게 방문한 곳, 한 일을 읊어보자면, 낚시 및 보말, 소라게 채집 물고기는 이번에도 역시 20분에 세마리로 완료하고, 한시간 정도 물 빠진 공천포 해변에서 아이 둘 데리고 채집. 미끄러운 돌위에서 버둥 대면서 재밌게 놀았다. 안다쳐서 다행. 소라게, 게, 보말 등을 통에 담아와서 보고 신나했다. 게는 뭐 그냥 조그마한 게. 허니문하우스 2회 추가 가족 사진밖에 없어서 사진 포스팅은 패스. 이미 우리 가족은 한번 갔었는데, 멋진 뷰와 조용한 공간이 감명.. 2019. 11. 2. 제주도 한달(?) 살기 - 11일차 아.. 오늘 사진이 없네. 아침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몸소 낚시해서 물고기 잡는 걸 보여줬다. 입이 귀에 걸린다 걸려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쇠소깍을 갔다. 이미 예전에 제주도 여행왔을 때도 몇번 왔던 곳이라 뭐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두 녀석 다 잠에 빠져서 일어나지를 못함.... 쇠소깍 온지도 몰랐을 것이야. 조카네 가족이 오늘 3박 4일 일정으로 놀러와서 저녁 같이 먹었다. 숙소가 중문 쪽이라, 그 근처에 식당으로 찾아봤다. 여기도 가 보니, 관광객은 1도 없고 대부분 동네 주민들... 여러번 제주도 왔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한가지 팁이 생겼다. '흑돼지', '갈치', '옥돔'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서 식당을 찾으면 99%는 죄다 블로그 광고 + 관광객 대상 비~싼 식당들이다. 비싼 만큼 값을.. 2019. 10. 30. 제주도 한달(?) 살기 - 10일차 숙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여긴 아침에 문 열면 일출을 볼 수 있고, 바로 앞에 바다라 썰물 때 나가면 보말, 소라게, 게 등을 쉽게 보고 잡을 수 있다. 체험 어장이라고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잡아도 되는지 안되는지 걱정 할 필요도 없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꽤 보이고, 첫째가 낚시가 궁금했나보다. 차로 5분거리 정도에 있는 낚시점에서 제일 싼 낚시대 주세요 했더니, 알아서 챙겨주신다. 릴 달려있는 낚시대 2만원, 갯지렁이 미끼와 낚시 찌 등등 해서 2만 7천원에 겟. 방파제라 파도가 찰랑찰랑 하는 것이 무서웠는지, 자리 잡고 미끼 끼워 넣자마자 '아빠 나 무서워 집에 가자' 다신 낚시하러 안오겠단다.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나와서 한 10분 했을까. 저수지 낚시 할 땐, 입질에 30.. 2019. 10. 2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