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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제주4

제주도 한달(?)살기 - 16일차 어느덧 첫 숙소를 떠날때가 되었다. 어휴 벌써 2주가 지났다니.. 역시 노는 시간은 빨리 간다. 오전 일찍 일어나자마자 짐을 싸기 시작해서 겨우 11시까지 짐싸기 완료. 새로운 숙소를 향해 출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두 숙소를 골랐는데, 정말 두 숙소의 느낌이 정반대다. 지금까지 묵었던 선데이제주는 완전 오픈 월드 하루만에 적응이 되긴 했지만,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첫날 잘때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그런데 옮긴 브레스힐 이란 숙소는 완전 private 공간. 탁 트인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이쁜 숙소. 상대적으로 좀 답답하긴 하다. 여기도 하루 지나면 곧 적응하겠지............만! 이 숙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탁기가 없다는 것. 예약할 때 잘 알아보고 하지 못한 내 잘못이긴 하지만, 1박,.. 2019. 11. 4.
제주도 한달(?) 살기 - 10일차 숙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여긴 아침에 문 열면 일출을 볼 수 있고, 바로 앞에 바다라 썰물 때 나가면 보말, 소라게, 게 등을 쉽게 보고 잡을 수 있다. 체험 어장이라고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잡아도 되는지 안되는지 걱정 할 필요도 없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꽤 보이고, 첫째가 낚시가 궁금했나보다. 차로 5분거리 정도에 있는 낚시점에서 제일 싼 낚시대 주세요 했더니, 알아서 챙겨주신다. 릴 달려있는 낚시대 2만원, 갯지렁이 미끼와 낚시 찌 등등 해서 2만 7천원에 겟. 방파제라 파도가 찰랑찰랑 하는 것이 무서웠는지, 자리 잡고 미끼 끼워 넣자마자 '아빠 나 무서워 집에 가자' 다신 낚시하러 안오겠단다.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나와서 한 10분 했을까. 저수지 낚시 할 땐, 입질에 30.. 2019. 10. 29.
제주도 한달(?) 살기 - 4일차 첫째가 이젠 열도 난다. 다행히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긴 했지만 안쓰럽긴 매한가지. 숙소에서 난방 따뜻하게 틀고 바깥 풍경 보면서 최대한 안에서 시간 보내기로. 다행히 숙소 보일러가 빵빵하다. 채광도 너무 좋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숙소 근처에 '공새미59' 라는 식당이 있기에 가봤다. 걸어서 2분거리라 부담도 없고. 아... 정말 여행은 길게 여유있게 가야 하는구나. 1박 혹은 2박 일정으로 제주도 왔을땐 죄다 비싸고 먹을 것도 없고 그랬었는데, 여유가 생기니 좋은 식당들을 하나하나 발견한다. 간장 덮밥은 약간 뚝불백반 느낌인데, 일본식 덮밥보다 훨씬 덜 짜고 맛있었다. 해물볶음국수는 매운맛, 안매운맛 선택이 가능했는데, 매운맛을 선택. 간장 베이스로 만든 매운맛인데 적당히 맛있게 맵다. 아주 맛있는.. 2019. 10. 23.
제주도 한달(?) 살기 - 2일차 와.. 진짜 쓰러지겠다. 난 진짜 쓰러지겠다. 오늘 이동 루트는, 전라도 광주 >> 완도항 >> 블루나래호 탑승 1시간 20분 >> 제주항 >> 숙소(선데이제주) >> 동성식당 >> 홈플러스 >> 다시 숙소 짐정리하고 애들 씻기고 재우고 나니 딱 12시. 완도항에 도착해서 이제 곧 배탄다~ 신나하고, 승선권 받아서 차 올릴 때까지가 딱 좋았다. 고작 1시간 20분 가는데, 배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세상 멀미 안하던 첫째가 난생 처음 배멀미에 무너지는 순간 급하게 끌고 들어간 화장실 칸에는, 그 전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비위 약한 나는 그 옆에서 같이 할 뻔.... 한 것을 간신히 간신히.... 어우 글 쓰면서도 다시 쏠려 첫째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울먹이면서... "나 이제 오렌지 쥬스 안 먹을..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