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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한달(?) 살기 - 2일차

by DevJake 2019. 10. 22.

와.. 진짜 쓰러지겠다.

이건 엄살이고

난 진짜 쓰러지겠다. 

 

오늘 이동 루트는, 

전라도 광주 >> 완도항 >> 블루나래호 탑승 1시간 20분 >> 제주항 >> 숙소(선데이제주) >> 동성식당 >> 홈플러스 >> 다시 숙소

짐정리하고 애들 씻기고 재우고 나니 딱 12시. 

 

완도항에 도착해서 이제 곧 배탄다~ 신나하고, 승선권 받아서 차 올릴 때까지가 딱 좋았다. 

고작 1시간 20분 가는데, 배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세상 멀미 안하던 첫째가 난생 처음 배멀미에 무너지는 순간 급하게 끌고 들어간 화장실 칸에는,

그 전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비위 약한 나는 그 옆에서 같이 할 뻔.... 한 것을 간신히 간신히.... 어우 글 쓰면서도 다시 쏠려

첫째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울먹이면서... "나 이제 오렌지 쥬스 안 먹을꺼야" 

 

제주항에 도착해서 40여분간을 달려서 도착한 숙소가 생각보다 넓고 이뻤다. 

앞으로 2주를 살아야 하는데 마음에 들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은 아깐 하지도 못하고, 

멀미와 피로에 지쳐 짜증이 치닫고 있는 나와 와잎느님은 누가 뭐랄것도 없이 밥을 외쳤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배 불러야 기분이 좋아지니까....

 

한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필사적으로 '두루치기' 로 검색 하고 무작정 찾아간 집에서, 

된장찌개에 전복이 들어있는 기적을 보았다. 

아이 먹을 거라 안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매운 된장찌개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밥해먹기 힘들면 다시 와야겠다 생각하고 나오면서, 

착한 가격에 다시 감동. 

녹색창에 제주도 맛집 검색 - 그 집 찾아가서 4인 가족 식사 >> 이 가격으로 택도 없다 정말

 

생수를 사러 근처 홈플러스로 달려갔다가 일용할 양식들을 가득 담아 숙소로 컴백. 

 

아 내일은 이유식 만들어야지 

.......

 

 

 

약간 요런거 생각하고

코딩 책 보고 아이디어 좀 떠올리고 차 한잔의 여유를 기대했는데.....

 

 

 

 

왠지 이거일 것 같다. 

이게 현실일듯

 

그래도 이제 시작이니까 아직은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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