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16 제주도 한달(?) 살기 - 4일차 첫째가 이젠 열도 난다. 다행히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긴 했지만 안쓰럽긴 매한가지. 숙소에서 난방 따뜻하게 틀고 바깥 풍경 보면서 최대한 안에서 시간 보내기로. 다행히 숙소 보일러가 빵빵하다. 채광도 너무 좋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숙소 근처에 '공새미59' 라는 식당이 있기에 가봤다. 걸어서 2분거리라 부담도 없고. 아... 정말 여행은 길게 여유있게 가야 하는구나. 1박 혹은 2박 일정으로 제주도 왔을땐 죄다 비싸고 먹을 것도 없고 그랬었는데, 여유가 생기니 좋은 식당들을 하나하나 발견한다. 간장 덮밥은 약간 뚝불백반 느낌인데, 일본식 덮밥보다 훨씬 덜 짜고 맛있었다. 해물볶음국수는 매운맛, 안매운맛 선택이 가능했는데, 매운맛을 선택. 간장 베이스로 만든 매운맛인데 적당히 맛있게 맵다. 아주 맛있는.. 2019. 10. 23. 제주도 한달(?) 살기 - 3일차 원래 집 떠나면 아프고 그런거라고 위안을 삼는다. 다 나아가던 첫째의 기침이 제주도 2일차에 다시 재발했다. 밤에 미친듯한 기침에 둘째는 밤마다 깨고, 와잎느님에 이어서 나까지 목이 아프다. 결국 3일차 첫 스케쥴은 병원 단체 관광. 서귀포 병원 검색하니 소아과는 많았고, 평일이라 그런지 대기도 별로 없었다. 처음 제주도 여행 계획하면서, 숙소 비용 및 현지 식사 비용 등을 따져보았을 때, 사실 좀 망설여졌던 이유가 높은 비용 때문이었다. 제주도 23일 체류하면서 틈틈히 장 봐서 밥 해먹고 가끔 사먹고 할 금액이면, 동남아 쪽에선 한달 반 머물면서 마음껏 몸무게 10kg 찌울 수 있겠다는 계산을 했었다. 딱 한가지, 해외에서 애들 아플 경우 때문에 제주도를 택했었고, 그 딱 한가지가 3일만에 찾아왔다. .. 2019. 10. 22. 제주도 한달(?) 살기 - 2일차 와.. 진짜 쓰러지겠다. 난 진짜 쓰러지겠다. 오늘 이동 루트는, 전라도 광주 >> 완도항 >> 블루나래호 탑승 1시간 20분 >> 제주항 >> 숙소(선데이제주) >> 동성식당 >> 홈플러스 >> 다시 숙소 짐정리하고 애들 씻기고 재우고 나니 딱 12시. 완도항에 도착해서 이제 곧 배탄다~ 신나하고, 승선권 받아서 차 올릴 때까지가 딱 좋았다. 고작 1시간 20분 가는데, 배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세상 멀미 안하던 첫째가 난생 처음 배멀미에 무너지는 순간 급하게 끌고 들어간 화장실 칸에는, 그 전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비위 약한 나는 그 옆에서 같이 할 뻔.... 한 것을 간신히 간신히.... 어우 글 쓰면서도 다시 쏠려 첫째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울먹이면서... "나 이제 오렌지 쥬스 안 먹을.. 2019. 10. 22. 제주도 한달(?) 살기 - 1일차 5살 유치원 다니는 첫째와 9개월 된 둘째, 그리고 육아휴직 중인 와잎느님. 타의로 인해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생기게 되어 질러버렸다. 한 2주쯤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건 힐링이 아니라 육아 장소만 바뀌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뇌 속으로 침투했지만 너무 여기 저기 떠벌려 놔서 안 갈 수가 없다! 딱 한달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23일. 짐도 많고, 둘째 비행기 태우기도 힘들고, 체류 기간도 있어 차를 가져가서 배를 타는 것으로 택했다. 여수, 부산, 완도 등 제주도 들어가는 항구는 많으나, 그 중에서 배 타는 시간이 가장 짧은 완도항(1시간 20분) 으로! 차를 아직은 잘 못타는 9개월 둘째 때문에, 하루만에 제주도 숙소까지 가기는 무리라 판단. 제주도까지는 2일에 걸쳐 가는 것으로 선택. 수원.. 2019. 10. 2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