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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한달(?) 살기 - 14일차

by DevJake 2019. 11. 2.

이틀은 일기를 건너 뛰어 버렸다. 

애들 보다보니 사진 찍을 여유도 안생기고, 정리할 여유도 없었다는 핑계!

 

조카가 제주도로 넘어오고, 처가댁 식구들이 모두 제주도로 왔다. 

중간에 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어쨌건!

이제 좀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가!

 

큼직큼직하게 방문한 곳, 한 일을 읊어보자면, 

 

낚시 및 보말, 소라게 채집

신났다
8시간 정도 숙성 후 방생함

물고기는 이번에도 역시 20분에 세마리로 완료하고, 

한시간 정도 물 빠진 공천포 해변에서 아이 둘 데리고 채집. 

미끄러운 돌위에서 버둥 대면서 재밌게 놀았다. 안다쳐서 다행. 

소라게, 게, 보말 등을 통에 담아와서 보고 신나했다. 

게는 뭐 그냥 조그마한 게.

이렇게 큰 게는 아니었다 

 

허니문하우스 2회 추가

가족 사진밖에 없어서 사진 포스팅은 패스. 

이미 우리 가족은 한번 갔었는데, 

멋진 뷰와 조용한 공간이 감명 깊었는지, 

조카네 가족과 1번 더 가고, 

장모님, 장인어른, 처제와 1번 더 가서 총 3번을 갔다 왔다. 

뭐 여러번 가도 좋더라. 

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더 갈일 없을듯. 

 

구두미연탄구이 2회 

여기가 대박이다. 특히 애 있는 집에는. 

식당 바로 앞이 잔디밭 + 모래놀이터. 

식당 가자마자 애들은 식탁에 앉아서 훤히 보이는 놀이터에 풀어놓고, 

어른들 식사 다 마치고, 애들 불러서 밥 먹이고 너무 좋았다. 

엄청난 두께의 고기 + 친절 서비스 + 구워주는 서비스 

여긴 정말 강추다. 다음에 애들 데려오면 또 올 듯. 

여기도 결국 2회 방문. 

 

태흥횟집

저녁 온 가족이 식사하러 간 곳. 

본인은 회 맛을 잘 알진 못한다. 회 봐도 이게 무슨 생선인지 도통 모름. 

바다내음 난다는 다른 해물들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식성이고.

허나, 

비린내가 전혀 없다 여긴. 

그리고, 간장게장 조차도 짜지가 않아서 좋다. 

메인 회는 질긴 식감이 전혀 없었다. 

다금바리라 그랬을까?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예~전에 제주도 왔을때 한번 와봤던 곳이고, 이번 여행에선 이런 뻔한 관광지에 올 생각은 없었다. 

허나 갑자기 불어닥친 중국발 미세먼지. 

어쩔수 없이 실내 놀이터를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어이없었던 건, 1층에 블럭 놀이 하는 체험관이 원래 무료로 이용 가능한데, 단체 예약 손님이 있다고 사용을 못한다고. 

3층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테리아에서도 단체 예약 손님이 있다고, 4시부터나 이용 가능하단다. 

티켓팅 할때나 입장 전에 전혀 공지도 없었음. 

뭐 이런 행사를 하더라

이런 컨셉의 전시관, 체험관은 워낙 많아서

제주도까지 와서 올 필요가 전혀 없음. 미세먼지만 아니었어도.....

 

사려니숲 (재방문)

그냥 찍어봤다

뭐 여기야 너무너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제주도 오면 한번쯤은 가보는 것이 좋을듯. 

혼자 힐링하러 오면 정말 좋을 듯. 

이번 여행에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 

 

이루후제

사진은 없다. 그리고 여긴 중국요리집이다. 

너무너무 아쉬웠던 음식점. 

그냥 네비찍고 가까운데 없을까 하고 갔는데, 

서울 호텔 요리사 출신 주방장이 음식하는 곳이었고, 

짜장, 짬뽕, 탕수육 시켰는데, 모든 메뉴가 담백한 맛에 신선한 재료. 완전 취향저격. 

아주 매운맛이나 강한 불맛을 원하는 사람은 싫어하겠으나, 

우리 가족같이 취약한 장을 가진 사람들에겐 최고. 

아쉬웠다는 건... 인테리어다. 

음식 맛이나 퀄리티나 서빙, 서비스 모두 고급 느낌이 폴폴 나는데, 

내부는 분식집 같은 느낌. 

장사 더 잘 됐으면.

 

돌카롱

도대체 제주도는 왜 가게에 Close 시간을 적어 놓는지 모르겠다. 지키지도 않을 거면서. 

8시 Close 라고 문앞에 혹은 인터넷에 정보를 올려놓고, 

6시 반.. 7시면 문을 닫는다. 

음식점 포함해서 여기까지 벌써 네번째다. 

마카롱 먹고 싶다는 첫째의 투정 달래느라 힘들었다. 

 

생이소리

장인, 장모님 서울 올라가시기 전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러 찾은 곳. 

사려니 숲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이고, 공항에서 차로 35분 정도 거리. 

뻔한 관광객 대상 갈치집 피하려고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처형이 찾아서 무작정 방문했다. 

갈치 조림 및 가정식이 메인인 식당이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조림 요리인데 화학 조미료를 안 쓰는지, 매운맛이 적당히 나면서도 뒷끝맛이 없었다. 

아쉬웠던 건,

갈치 구이는 없어서, 고등어 구이로 애들 메뉴를 대체. 

여기도 상당히 만족. 

 

3일치 한번에 쓰려니 힘들다. 

조만간 숙소 이동해야 하는데, 다시 일기 쓸 여유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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